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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처음 만나는 어려움
대부분의 부모들은 엄마, 아빠가 된다는 것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부모가 되면 새로운 경험과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그중 가장 처음 만나는 부분은 바로 잠재우기이다. ‘밤새 몇 번이나 깨는지 모르겠어요.’ ‘잠이 부족해서 아이에게 자꾸만 짜증만 내게 돼요.’ ‘왜 우리 아이는 잠을 잘 못 자죠?’등등 어려움을 호소하는 말들 뿐이다. 진정 아기들은 잠을 잘 못 자는 걸까? 다들 나같이 어렵게 잠을 재우고 있는 걸까?
프랑스 부모들에게 없는것
프랑스 부모들에게는 잠재우기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다. 왜냐하면 어려움을 느낀 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왜일까? 왜 그렇게 프랑스 아기들은 잘 자는 걸까? 그 비밀은 부모의 무의식 속에 있다. 부모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배웠다. 바로 자신의 부모에게서 이다. 프랑스 부모들은 아기들의 ‘리듬’을 읽을 줄 알았고 그 리듬에 따라서 아이들을 대했다. ‘리듬’이란 뭘까? 잠재우기에서는 아이들이 잠자는 패턴이다.
잠재울때 알아내야 할 부분
아이들의 잠자는 패턴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아이들을 관찰해야 한다. 잠자는 동안 잠깐 움직일 수도 있고, 찡찡대며 울 수도 있다. 그런데 이때 바로 달려가서 아이를 안아주기 전에 관찰해야 한다. 진짜 아이가 깨어나서 소리를 내는 것인지, 아니면 잠깐 뒤척이며 소리가 나는 것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그래서 잠깐 멈추기가 매우 중요하다. 원래 아기뿐만 아니라 잠을 자면서 어른들도 잠깐 소리를 내고, 뒤척이지 않는가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이것을 확인하지 않고 소리가 나자마자 달려가서 안아주다면 이 행동이 아이를 깨우는 행동이 될 수도 있다.
잠자기 사이클
갓 태어난 신생아들은 아직 스스로 수면 사이클을 만들어 낼 수 없다. 그래서 약간의 연습기간이 필요하다. 태어나서 2~3개월만 리듬을 알아내고 기다려준다면 아이들은 금방 수면 사이클을 만들어 낸다. 물론 아이들이 눈물을 뚝뚝 흘리고 악을 쓸 때까지 그냥 두고 보라는 말이 아니다. 스스로 아기가 뒤척이다 다시 잠들 수 있는지 약간의 시간을 주라는 말이다. 신생아 때 이런 교육은 앞으로 아이에게 참을성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이렇게 잠깐 멈추기는 아이가 성장하는 동안 부모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행동이기도 하다.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질문을 하더라도 잠깐 기다리며 경청을 한 후에 답변을 내놓는 것도 이런 잠깐 멈추기의 일종이다.
수면패턴이 생기지 않는다면?
이런 과정을 통해서도 아이가 잠을 잘 자지 않으면 잠깐 울리는 시간도 필요하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겪게 하기 전에 아기에게 말해주는 것은 중요하다. “오늘 밤에 잠을 잘 잤으면 좋겠어. 그런데 잠에서 깬다면 엄마는 와서 달래줄 거야. 하지만 계속 안아줄 수는 없어. 엄마는 네가 잘 잘 수 있다고 믿고 있으니까 잘 자길 바래~”라고 말하며 진심으로 믿는 눈빛을 보여줘야 한다. 이것은 잠재우기를 넘어서 아이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며, 삶에서 배우는 첫 번째 교훈이 될 것이다.
잠재우기보다 중요한것
프랑스에서 이런 ‘잠깐 멈추기’는 잠재우기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 하는 것만은 아니다. 아이의 좋은 습관뿐만 아니라 부모의 삶에 대한 균형도 중시하기 때문에 행해진다. 항상 중요한 것은 아이만큼 나도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아이를 위해 자신은 항상 희생해야 한다는 생각은 좋지 않다. 그게 아주 어린아이라도 말이다.